족관절의 골절은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활동 및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근래에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인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관절의 골절입니다.
거의 모든 환자들에게서 외상의 과거력이 있습니다.
수상 당시의 발의 위치에 따라 긴장되는 쪽의 골이나 인대가 먼저 손상을 입고 이어서 압박력이 작용하는 쪽의 구조물이
이차적으로 손상을 당하는 것입니다.
임상적으로 족관절의 부종과 통증, 압통 등이 있으며, 골절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종이 증가하여 압통의 범위도
넓어져 정확한 골절 부위의 진단이 어렵게 됩니다.
임상검사는 반드시 족관절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부터 발끝까지 정밀하게 검사를 하여야 근위 비골의 골절을 포함한 타
부위의 동반 골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및 혈관의 손상은 대부분의 족관절 골절에서는 드물지만, 필론
골절이나 골절 탈구의 경우에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히 검사하여야 하며, 특히 기존에 환자가 당뇨나 혈관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중요합니다.
일반 방사선 촬영으로 골절의 생역학을 파악하고, 치료 후 추시 결과로 치료의 적합성을 따지는 것이
필요하며, 촬영은 족관절의 정면 및 측면, 격자 사진이 기본이며, 족관절 이외의 부위에 증상이 있는 경우
무릎을 포함한 하지와 발에 대한 추가적인 촬영이 필요합니다. 환자를 평가할 때, 방사선 사진에 보이는
골절의 양상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족관절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인대 손상과 함께 연골이 손상도
같이 고려하여야 하며, 이에 대하여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요합니다.
치료의 방침은 크게 도수 정복 후 고정을 통한 비수술적 방법과 관혈적 정복 및 내고정을 통한 수술적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은 대게 전위가 없는 내과나 외과의 단독 골절에서, 또는 수술적 치료를 요하나 환자의 나이나 전신 상태가
수술을 시행하기에 어려운 경우 선택을 하게 되며, 대게 6에서 8주 동안 부목, 석고붕대 등의 고정을 통하여 골절의
유합을 되게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양과 골절이나 삼과 골절은 전위되어 있으며, 이를 마취없이 도수 정복하기는 어렵고, 수술적 가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골절 후 시간이 지날수록 부종이 심해지고 골다공증이 진행되므로 환자의 상태가 허락한다면, 가능한
수술을 빨리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혈성 수포나 심한 부종이 있는 경우 수술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정된 수술창 부위에 발생한 수포의 경우 터지지 않기까지는 감염성이 없으며, 이에 대한 처치로 저절로 소실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심한 경우 괴사 조직 제거술 후에 치유되고 나서 수술을 시행합니다.
- 1) 불유합
- 내과 골절의 경우 도수 정복 후 골막이나 지대 인대의 삽입에 의한 불유합이 발생합니다.
- 2) 부정유합
- 내과 골절의 흔한 부정 유합의 형태는 신장되며, 외과는 골절의 원위부가 외회전된 상태가 흔합니다.
- 3) 외상 후 관절염
- 격자의 불완전한 정복, 천장부의 분쇄 골절, 고령의 경우 외상 후 관절염이 발생할 빈도가 높으며 양과
골절보다는 삼과 골절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 4) 골유합증
-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은 아니며, 발생하더라도 증상은 심하지 않아, 운동선수가 아닌 경우 제거술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